도망?

그래 확실히 이번에 나는 도망자. 패배자.
이건 뭐 부인할 수도 없는 사실이고 현실이다.
기권패...인 것 같긴 하지만서도 패배임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 기권패라는 것 때문에 아직도 좀 후회내지 갈등이 있다.
흐음....내가 잘 하는 짓일까....
그래 그럼 하나씩 차근차근 검증해보기로 했다.
과연 도망가지 않고 쭉 버텼을 때, 가장 이상적인 경우와.
도망갔을 경우를 비교해봐야겠다.

일단. 그래. 단지 그 매매에서의 즐거움도 있지만. 가장 큰 목적은 역시나 수익.
내가 늘 생각하던. 아무것도 갖고 있는게 없는 나. 평민. 일반인.
이런 나는 그냥 공대 졸업하고 취업하고 살면 단순한 월급쟁이의 인생이다.
아마 거의 확실할거다 그 부분은. 하지만 나는 싫었달까?
그렇다면 이런 일반인이 신분상승(?) 할 수 있는 것은...권력 아니면 재력.
권력. 사실 힘들다. 정치판? 싫다. 그리고..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러면 재력. 장사? 사업? 벤처? 아니 난 갖은게 없다.
로또? 1/8XXXXXX로 알고 있다. 지랄발광 옆차기 하는 짓이다.
그래....주식. 정말 주식은 공평(물론 공평하지는 않다...있는놈이 더 잘벌고. 정보의 차이도 크고. 조작도 가능하니...)하다.
복리의 마술....이건 자본의 많고 적고의 차이가 없이 공평하다.
그럼....계산해보자 나는 공대니깐.
자본금이 1000만원이라 치자.
하루에 2% 아니 1.5%라고만 생각해볼까...?
그것도 계산하기 힘들면 그냥 한달에 30%(하루에 1.5% 한달=20일이면 복리이기에 30%가 넘지만...)라고 생각해 보자.
1달 - 1.3
2달 - 1.69
3달 - 2.197
4달 - 2.8561
5달 - 3.71293
6달 - 4.826809
7달 - 6.2748517
8달 - 8.15730721
9달 - 10.604499373
10달 - 13.7858491849
11달 - 17.92160394037
12달 - 23.298085122481

그렇다 1년이면 약 23배 가량이 된다.
그럼 2억 3천만원인가?
한달에 30%를 어떻게 버냐고....그럴 수도 있겠지만.
하루에 1.5%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갭상승으로 시작하는 날은 5% 이상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상한가 한방 맞으면 15% 상승 할 수도 있다.
물론 내가 저런 실력은 갖추지 못했기에 도망가는거기도 하지만.
사실 난 의욕만 앞섰지...그다지 열심히는 하지 않았다.
정말 내가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지만..일단은 그랬다.
하루종일 컴퓨터에 앉아서 이것저것 분석도 하고 공부도 하려고 했지만.
역시 나는 의지력이 약한지 싸이를 하고 네이트온도 하고 이것저것 하니라 열심히 하지는 않았다.
그러니 제대로 잘 했을리가 없지.
한달에 30%면 저모양이다. 1년에 23..  아마 2년이면 대충 400배가 넘는것 같다.
이게 복리의 마술.
물론 자금이 커지면 그만큼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익률은 줄어들긴 하겠지만.
대충 10억정도 까지는 유동성이 크게 딸릴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
당연히 단타는 못하고 스윙 정도의 포지션으로 가야하겠지만.
그래 내가 엄청나게 잘해서 저렇게 했다고 해보자.
1년뒤 2억? 키야...꿈만 같겠구나?
좋은거 먹고다니고 좋은거 입고다니고 좋은데 살고....
그리고 나서 뭘 할텐가?
그래 어처구니 없게도 나는 내년에도 휴학할 계획이었지.
전문트레이더를 흉내내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해보고싶었던 것들 다 해보고...
바텐더도 해보고.. 스포츠맛사지도 배우고... 낙하산...?뭐냐 그것도 배우고..스쿠버 다이빙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 해보면서 자금은 굴리고 굴리고 굴리고 복리의 마법을 계속 부리려고 했겠지.
애들이랑 맛있는거 먹으러다니고...이제는 좀 비싼 술도 마셔 보고..
차도 한대 사 보고....ㅋ
아직 어린가보다...ㅋ 차...아우디...? 너무 끌린다ㅋㅋ
사실 마지막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 같기도 하다. 간지
그렇다. 사실 좀 허황되게 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 다 이루었다고 치자. 그다음은?
그래 전과. 이공계 장학금 갚을 능력이 된다. 전과하자.
경영학과로. 뭐 나는 실전에서 강했으니까 전공도 잘하겠지..?
물론 어처구니없는 발칙한 상상이지. 세상에 쉬운게 어딨나?
내가 하려고 하던 차트분석은 나오지도 않을거다
그럼 기존 전공생들에게 밀려서 박살나겠지..
그래..뭐 이것도 잘 따라가서 좋은성적으로 갔다고 하자.
그럼 졸업까지 총 4년. 복리의 마법은 계속 작용해서...소박하게? 50억쯤?(4년 복리 30%씩이면 어마어마하지만..소박한편이다)
그럼 이제 나는 뭘 해야하나?
그래 친구 까페도 하나 차려주고.
친구 연습실도 하나 차려주고.
나보다 먼저 졸업해서 회사도 다니고 대학원에서 연구도 한 아이들...
혹은 내 주변 친구들......
아이템을 하나 들고오면......투자를 한다.....
푸하하하하하하하 그래... 가능할까?
이런 꿈같은 시나리오들.
실현가능성이 얼마나 되었을까...

일단 그래
그럼 다음 도망가는 곳.
어학연수를 간다.
영어...쉽확것
난 한국사람인데 왜 영어를 해야하지?
초중고 영어수업은 정말 몇시간을 들었던거지?
그런데 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걸까?
이 빌어먹을 영어 공교육의 현실이다.
그러니 어떤 어학연수지에도 한국사람이 바글바글한거지..
뭐 일본인도 많지만.
사실 영어를 잘 배워 왔다고 해서
어디 쓸 곳이 있을지는 모르겟다?
그렇게 영어가 필요하려나...?
보고서 깔짝 쓰는데?
취직하는데?
그래 취직....토익점수 필요하다더라....
토익...토익은 한국이 가장 잘 가르치지....
그럼 실제 사내에서 영어를 많이 쓸까?
현재 회사원인 친구의 제보에 의하면....뭐 그렇게 영어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화려한 영어실력을 갖고 있지만... 회사에서 그 실력을 사용할 기회가 아직은 없는듯하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문과계열의 팀인데도 그러하다면....과연 공대인 나는 얼마나 사용할 것인가...?
미지수다. 정말 미지수.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긴 하겠지만.뭐...모르겠다.
그래..어학연수가 비단 영어공부만 하러 가는건 아니니까...
필리핀...캐나다....미국여행...이렇게 계획은 잡혀있다.
세계 최강국이라는 미국.
엄청난 정보력과 군사력과 파워를 자랑하는 미국.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美자를 쓸 정도로 우리나라에게는 중요한 미국.
가장 거대한 경제시장이었던 미국.
요즘 비틀거리던 미국. 세계 증시를 침체에 몰아널뻔한 미국. 아직도 어떻게 될지 확실히 모르는 미국.
음..얘기가 다른곳으로 가버렸군....
어쨋든 어마어마한 미국을 가보는게....음.....
월스트리트를 가보는게....얼마나 도움이 될까?
그냥 우와~ 하고 말지도.....
이렇게 보면....뭐 그다지 어학연수 부분도.....불확실한건 마찬가지네?

하지만 어학연수는 지금 뿐이라는 것.
나의 로망은 언제나 할 수는 있었다는것.
물론 그 로망을 난 지금했어야 로망인거고.
나중에 회사다니면서 월급으로 하면.. 그냥 재태크인거고...이미 로망은 아닌거고..
8년쯤? 9년쯤? 늘 멍~ 하니 있을때면 꿈꿔오던
어처구니없는 상상의 나래들. 다 부질없는 게 되어 가고 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돈을 크게 잃더라도. 내가 완전히 좌절하고 납득할 수 있게..
좀 끝까지 싸워보는거였는데... 그래서 진정한 패배자가 되었더라면....정말 처참하게 밟혀서 다시는 꿈도 못꿀 정도로 당했으면..
이런 미련도 안남고 현실과 악수하며 정해진 길을 걸어가는 거였는데.
뭐 그렇다
하지만 이미 로망은 땅바닥에 버려버린 상태고.
현실과는 떠밀려서 포옹을 하게 되었다. 뭐 이렇게 되어버렷으니..잘 부탁한다 현실.
근데...도망갈 곳을 향해 가려고 하지만 이것도 너무 무계획적이고
대충 갔다 오기엔 너무 들어가는 비용이 크고.
뭔가 자극? 을 받았으면 좋겠다.
아 모르겠다..ㅎㅎㅎㅎ
누군가가...글을 휘갈겨 쓰면....좀 나아질 거라고는 했는데....
뭐 결론은 일단...닥치고 고고싱이라고 나왔으니...좀 된건가? ㅎㅎㅎㅎㅎ
닥치고 고고싱해주지 뭐..까짓거...
나야 언제나 차선책을 잘 마련했었으니까....ㅎ
다시 또 로망을 만들고 도망가고 또 만들고..
이런식으로 언제까지나 꿈만 꾸다가 죽는것도 나쁘진 않겟지 ㅎ

ps. 군대 가는것 보다 더 걱정되고 긴장되고 두렵다

by 섬마을 | 2008/03/23 12:16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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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휘센 at 2008/03/24 10:06
그래 그냥 닥치고 고고씽 ^ ^ 글고 영어 사실 나같은 경우엔 엄청 화려하게 비즈니스 회화? 이런거 쓰일줄 알았지만 아직 그단계는 아닌거같고 (우리회사만 그런걸수도 있고. 내가 아직 대한민국의 여자라 그런걸지도 모르고..ㅋㅋ) . 머 주변에 대리님이나 차장님 일상?을 보면 영어로 이메일을 쓰고 영어로 자료 만드는것도 힘들어하실때 많아서 교정받고 그러시는데 ㅋㅋ 머 그런걸 난 크게 생각을 안했다만 너같은 경우는 어학연수 다녀오면 좀 도움되지 않을까 ? 그냥 하기엔 그런것도 어려울수도 있잖니 ㅋㅋ 글고 넘 ESL위주로만 생각하지말고- 동네에서 하는 괜찮은 community college들 많은데 그런데서 경영 관련 수업을 듣는것도 영어도 배울겸 괜찮은것 같다? ESL과 병행해도 좋을것 같고..? 아닌가? ㅋㅋㅋㅋ

암튼 닥치고 고고씽- 무비무비무비 ~!!!!
Commented by 휘센 at 2008/03/24 10:09
아 그리고 월스트리트가면 .. 니가 아마 들어가서 머 어마어마한 정보를 얻는다는가 그러진 못하겠다만 가서 그 사람들 보고 거기서 일하고싶단 자극을 받고오는것도 좋을것같다? ㅋㅋ 눈하도 사실 2년전에 거기가서 좀 자극받았거등... ㅎㅎㅎㅎㅎㅎㅎㅎㅎ
Commented by 섬마을 at 2008/03/25 01:52
쿠오오오오오오옷......ㅋ 고고싱...ㅋㅋ 대책없고 계획도 없지만 떠야겠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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